나경원 "패스트트랙은 제1야당 말살 의도"
"가장 문제되는 후보는 김연철...박영선은 전문성 없어"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한마디로 정치적 야합이 가능한 제도고, 대통령제에서는 의회를 무력화시키는 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처음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말씀드렸다"며 "개헌과 동시에 하자고 했는데 개헌 논의는 하나도 하지 않고 있다. 개헌 논의는 안하면서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것을 저희한테 책임을 물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안대로 해도 28개의 지역구를 줄여야 하는데 그것을 마음대로 하겠다고 한다"며 "세상에 이런 법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3.8개각에 대해 "매우 잘못된 개각"이라며 "실질적으로 총선에서 출마시키지 않고 싶은 후보들은 장관으로 빼고, 당내에서는 일종의 총선을 위한 체제 개편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그는 특히 "가장 문제되는 분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라며 "김 후보자는 대북 제재와 사드 배치에 반대했던 분이다. 한미동맹에 갈등 조짐이 있는데 결별 수순으로 간다는 메시지를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전문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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