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호남 문화계에선 작년부터 손혜원 얘기 돌았다"
"건물을 사지 말든가, 샀더라도 처분했어야"
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제가 호남 지역의 문화 예술계분들을 만날 자리가 있었어요, 술자리에서. 그런데 저런 얘기가 그때 이미 돌더라고요"라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목포에 그런 문화 예술 지구가 지정이 되는데 거기에 건물을 샀는데 친인척 이런 분들이 샀다더라. 이런 비슷한 얘기가 이미 그때 돌고 있어서 저게 나중에 언젠가는 문제가 되겠구나, 이렇게 속으로 혼자 생각만 하고 말았는데 어제 기사를 보고..."라고 말했다.
그는 손 의원이 '사재를 털어 친인척을 끌어들여 목포를 살리려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일반 청취자들이 듣기에, 우리 시민들이 듣기에 얼마나 설득력이 있었을까 좀 의문"이라며 "보통 우리가 그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 매지 말라고. 그런데 이건 사건의 선후가 뭐였던 간에 충분히 여기에 대해서 논란이 있고 문제가 제기될 만한 사안"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그런 문화 예술 지구 지정을 손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특히 목포의 가치를 본인이 인식하고 그걸 강하게 밀어붙였다면 거기에 건물을 사지 말든가. 샀더라도 그걸 처분을 했어야 정당한 처신"이라며 "이게 그냥 우연히 겹친 것이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죠"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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