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송영길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발언 매우 유감"
"시대의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주장"
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특위 위원장인 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송의원의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과 원자력계는 마치 가동중인 멀쩡한 원전을 중단하는 것처럼 호도하며, 에너지전환 정책이 매우 급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문재인정부에서 원전 4기가 늘어나게 된다"며 "그럼에도 원자력 산업보호를 위해 '장기적으로 소프트랜딩(연착륙)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는 그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며 거듭 송 의원을 질타했다.
그는 송 의원이 미세먼지 주범인 노후화력을 대체하기 위해 신한울 3·4호기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면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에너지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 노후화력발전소가 문제이니 다시 원전으로 가자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원전과 화력발전에 의지하는 것은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에너지쇄국정책"이라며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특위 위원장으로서 에너지전환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해 나가겠다"며, 향후 송 의원 주장에 대한 전면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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