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물러나면 文정부 개혁 성공 못해"
"국민 화 났지만 조국은 유임해야"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물론 조 수석이 아직도 학자 마인드로 뜬금없는 발언을 하거나 SNS에 글을 쓰는 것을 삼가해야 합니다. 저의 청와대 근무 경험을 되돌아 보더라도 민정수석이 청와대 비서실 모든 기강 업무를 장악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며 거듭 조 수석을 감쌌다.
박 의원은 잇단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해선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등의 사고는 대통령 의전비서관으로 경험도 없는 사람을 그 자리에 임명한 하지 않았어야 할 인사임에 분명합니다.대통령 의전비서관은 외교부의 전문 의전 외교관으로 임명해야 사고 실수가 없습니다"라며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원의 일탈행위를 지난 8월 인지했다면 그 당시 강력하게 조치하지 않은 것은 잘못입니다. 또한 일과시간에 골프를 하고 관행이었다는 뻔뻔한 변명은 전직 모든 청와대 비서실 업무를 폄훼하는 누를 범했습니다. 물론 발견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하더라도 그런 변명때문에 여야, 국민이 화가 났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조 수석에 대해선 "그러나 저는 거듭 조국 수석이 유임해야 한다고 밝힙니다"라며 "현재 사법부 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등 국회 사법개혁 특위가 금년 말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가 물러간다면 도로아미타불로 원점회귀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사개특위 개혁은 물건너갑니다. 청와대 몇몇 비서관, 행정관의 일탈행위도 용납할 수 없지만 사개특위 개혁이 물건너 가게 해서는 안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특히 촛불혁명 산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 트리오 장하성 전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 세 사람 중 장 전 실장에 이어 조 수석까지 물러나면 문재인정부 개혁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라면서 "개혁을 반대하는 세력의 반대는 더욱 거세지리라 판단합니다"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귀국하셔 엄중한 경고로 수습해 사개특위 개혁이 성공하도록 개혁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시길 간곡히 바랍니다"라며 "사법부,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개혁이 현재는 최우선"이라며 거듭 '조국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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