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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이명박, '당심'에서도 박근혜 추월

한나라 대의원 57% "도덕성도 검증해야"

한나라당 대의원들 사이에서도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이명박 전 시장이 박근혜 전 대표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한나라당 대의원 7백명을 대상으로 22~23일 양일간 전화면접방식으로 차기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가를 물은 결과, 이명박 전 시장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45.7%로 박근혜 전 대표라고 대답한 42.4%보다 3.3%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2월 28일 실시한 대의원조사 때 박 전 대표 40.4%, 이 전시장 39.2%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이 전시장이 역전을 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에선 이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인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선 박 전 대표가 훨씬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부산·경남과 호남, 충청 지역에선 두 주자에 대한 지지율이 거의 반반으로 나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 밖에 상대적으로 대의원 비중이 낮은 강원 제주 지역에선 박 전 대표가 우세였다.

그러나 검증 문제와 관련해선, ‘도덕성을 포함한 모든 분야를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57.4%로, ‘도덕적 검증은 네거티브 요소가 있기 때문에 정책검증만 해야 한다’는 의견(38.6%)보다 18.8%포인트 높았다. 이 전시장 지지층의 32.9%도 ‘모든 분야 검증’이라는 박 전 대표측 주장에 손을 들어 주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7%P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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