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마이너스 위기 아니냐" vs 김동연 "그 말 듣고 싶나"
김동연 "하방위험성 대비해야하지만 위기는 아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경제가 2~3년내 마이너스 성장까지 가능한 경제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냐"고 묻자, 김 부총리는 "그 정도 상황까지 갈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지금의 하방 위험성이나 불안정성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이에 "'하방 위험성', 그 말을 알아들을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힐난하자, 김 부총리는 "지금 경제를 책임지는 사람의 입에서 위기라는 말을 듣고 싶은가"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유 의원은 "나는 지금 가는 궤도로 여러분이 계속 가면 결국 파멸이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고 질타했고, 김 부총리는 "나는 견해가 다르다. 너무 프레임 논쟁을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주말에 지역구 갔더니 어느 분이 이런다. '문재인 대통령 좋아서 찍었는데 손가락에 장 지지고 싶다. 먹고살기 힘들다'고 이런다"며 "경제지표 보면 이젠 (정책을) 바꿔야할때 아닌가"라고 거들었다.
같은당 이종구 의원 역시 "문재인 정권 경제성적표 나오는데 많은 분들이 적폐청산하고 이명박-박근혜때 경제정책이 나빴다, 그 말만 하고있다"며 "집권한지 얼마나됐나. 2년 지났고 성적표가, 고용이 참사수준"이라고 가세했다.
그러자 김 부총리는 "우리가 사회에 대해 냉정히 현실적으로 분석하고 엄중히 보는 것을 왜 우리도 하지 않겠나"라며 "다만 경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봐서 나름 정부가 줘야할 메시지도 있고 책임도 있기에 정부정책 당국자로서 안정된 모습, 나름 정책방향 제시하는 길을 담은 측면에서 얘기하는 것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금 우리가 국가부도상태 우려할 정도의 위기국면인가"라고 묻자, 김 부총리는 "전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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