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9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당정청이 상황을 '엄중 인식'한다고 밝혀, 9월 신규취업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그 내용이 매우 충격적인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당정청은 8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회의를 개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당정청호의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최근 2~3개월 동안 고용상황이 부진한 가운데 이번 주에 9월 고용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고용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고용문제에 보다 긴장감을 갖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7월 5천명, 8월 3천명으로 급감했던 신규취업자가 9월에는 아예 감소로 돌아설 것임을 시사한 것. 9월 고용 마이너스는 이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여러 차례 시시했던 것으로 새삼스러운 게 아니나, 당정청이 '엄중 인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폭이 상당히 큰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홍 수석대변인은 향후 대응과 관련해선 "빠른 시일 내 단기 일자리 창출, 지역투자를 통한 투자 활성화, 혁신성장 가속화, 시장기업의 활력 제고 등에 주력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각 부처가 소관 분야에서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 의지와 정책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이뤘다. 총리실을 중심으로 전 내각이 이에 대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일자리 창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미 제출한 생활밀착형SOC 예산이 통과되면 단기 일자리 창출과 경기활성화가 될 것"이라며 "그외 직업교육훈련 강화와, 지역 고용상황이 안좋은 조선-자동차산업지역 등의 산업-고용위기지역에 대해 특단의 일자리 대책을 강구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