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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에 '김문수' 선출

압도적 표차로 김영선-전재희 물리쳐

열린우리당의 진대제 후보에 맞설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다. 이로써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인 경기도지사 선거는 열린우리당의 진대제 후보와 한나라당의 김문수 후보, 민주노동당의 김용한 후보 등이 격돌하게 됐다.

김문수 후보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가진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에서 총 8천4백86표, 유효투표 2천1백48표 중 1천5백44표(57.5%)를 얻어 6백77표를 얻은 김영선 후보를 제치고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전재희 후보는 4백64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투표결과는 당원 20%, 대의원 30%, 국민참여 30%, 여론조사 20%를 각각 합산한 결과다.

김문수 후보는 개표결과가 발표된 후 "경기도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승리의 기쁨을 안길 수 있도록 죽을 힘을 다해 뛸 것을 약속드린다"고 당선 수락연설을 했다.

이날 경선은 김문수 후보의 '대세론'과 김영선-전재희 후보의 '여풍(女風)'이 맞서 관심을 끌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당내 경선에서의 압도적 우세는 물론,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와도 큰 격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난 김문수 후보는 "노무현 정권 심판론"을 주요 화두로 이날 경선에 임했다. 이에 김영선 후보는 "여성의 당당함과 솔직함"을 내세우며 대항했고, 전재희 후보는 공무원 출신에 광명시장을 경험한 점을 강조하며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해 행정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경선에선 이재오 원내대표와 허태열 사무총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박희태 국회 부의장, 이규택 최고위원 등이 모두 참석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질 준비가 됐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제 경기도는 더 힘있게 앞장서 대한민국의 3만불 시대를 열고, 1백만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관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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