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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100억 출연 시기는 은퇴할 즈음에"

구체성 없어 '선거 의식한 관심끌기 아니냐' 의구심

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0일 “사재 1백억 원을 출연, 디자인 ․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학교를 설립할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오후 국회 기자실을 찾은 진 후보는 사재 출연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집안 형편이 어려워 어려서부터 장학금을 받는 등 국가로부터 혜택을 많이 받고 컸다”며 “어른이 된 뒤 가난한 사람과 미래 경쟁력의 요체가 되는 디자인 ․ 소프트웨어 분야의 후진을 양성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할 즈음 재산을 정리해서 학교를 만들어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진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해, 지금 당장 출연을 하는 게 아니라 먼 훗날의 장차 계획임을 밝혔다.

하지만 선거를 4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사재를 언제 어떻체 출연해서 어떤 학교를 세우겠다는 구체성이 없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다분히 선거를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선거기간인 만큼 뜻이 왜곡되고,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그렇게 정치적이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거듭 “나의 재산은 투기해서 모은 돈이 아니다. 기업 다니면서 받은 연봉, 유상증자, 퇴직금 등을 모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대제를 아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지지율도 오르고 있다“며 ”(내 자신을 알리기 위해) 사고를 터트릴 생각은 없고 조금씩 뚜벅뚜벅 걸어 갈 것“이라 말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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