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민주당 대표 출마. "대통령님 홀로 뛰게 하지 않겠다"
"부엉이 회원 밝힌 것, 마케팅 아니다", "전대까지 활동 중단해야"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지방선거 압승이라는 영광 뒤에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당 적폐청산위원장, 당 최고위원이었던 제가 이번 전대에서 공정한 돌풍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저, 박범계가 적임자”라며 “우리 당을 ‘싱크탱크’로 만들어서 결코 문재인 대통령님을 홀로 뛰시게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원 온라인 네트워크 개설 ▲청년·노인 최고위원 부활 ▲총선 1년전 공천룰 조기 확정 ▲임기 1년차 당대표 평가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일문일답에서 자신이 친문 '부엉이' 모임 회원이라고 밝힌 게 경선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내가 부엉이 모임 회원이라고 밝힌 매체와 인터뷰를 한시간 가량 했는데 '회원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모른다'고 답변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회원이라고 인정한 거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그것으로 마케팅을 할 것 같으면 줄세우기는 저도 할 수 있다"고 부인했다.
그는 부엉이 모임의 친문후보단일화에 대한 비판여론과 관련해선 국민이 부엉이 모임을 오해이든 제대로 봤든 걱정스러운 눈으로 본다면 적어도 전당대회까지는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엉이 모임 현황에 대해선 "모임은 1차 구성원들이 있었고, 2차 구성원들이 있었고, 지금은 더 확대돼있다"며 "1차 구성원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면 정말 우리당이 위기일 때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당에 있고 분열의 난맥상이 있을 때 위기에 빛나는 역할을 해준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의 출마설에 대해선 "이해찬 전 총리가 갖고 있는 지혜와 경륜이 있고 당대표에 출마하는 사람으로서 깊이 경청하고 존중해야 할 부분이나 당대표 출마에 대해 말할 것은 없다"며 "박범계의 길만 말할 뿐"이라며 완주 방침을 시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