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美 25% 관세폭탄 현실화하면 국내자동차 치명타"
"조속히 국회 정상화해 美의회와 외교채널 가동해야"
대우자동차 노조 출신인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역확장법 232조) 이 법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최고 25% 관세폭탄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전체 수출중 자동차와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1%에 달하고, 특히 미국은 국내 자동차 수출물량의 3분의 1이 넘는 연간 85만대를 수출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해 자동차와 부품을 합한 대미수출액이 236억달러에 달할 정도"라며 "관세폭탄이 현실화되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등 완성차 회사는 물론 1천여개 부품업체도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거듭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는 "관세폭탄으로 대미 수출문턱이 높아지면 그 피해는 4천700개 자동차관련 기업, 35만명의 노동자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철저한 대비와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국내 자동차 산업은 관세폭탄 대상에서 빠지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선 "정부는 미국의 관세부과 움직임에 대비해 캐나다, 멕시코등 다른나라와의 공조를 강화하는 것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국회에 대해서도 "국회도 하루빨리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 외교채널을 가동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도 조속한 국회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늦어도 이번주 내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화해야한다"며 "그래야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의장 선출등 현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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