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청래 "盧, '간신' 유시민-이병완 내쳐야"

"정동영, 남북열차 초청자 배제는 밴댕이 소갈머리"

정동영계로 분류되는 정청래 의원이 13일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과 이병완 전 비서실장을 간신으로 규정하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들을 쳐낼 것을 주장, 친노-반노전쟁이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정 의원은 1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청와대 측근 비서실, 대통령 똑바로 모셔라'는 글을 통해 남북열차 시험운행 초청자 명단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배제된 데 대해 이재정 통일장관에게 항의전화를 건 사실을 공개한 뒤 이를 "청와대의 `치사빤스' 같은, 밴댕이 소갈머리 같은 옹졸한 행위"라며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측근 비서그룹 간신들이 문제라면 문제"라고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친노진영을 질타했다.

정 의원은 "열차 시험운행은 정 전 의장이 2005년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제안했던 내용"이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역사적인 시험운행에는 밴댕이 청와대 간신들의 훼방으로 탑승하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유시민 복지장관의 홈페이지에서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한 비난성 설문조사가 진행됐던 것과 관련해서도 "유 장관은 99.9% 한나라당 집권이라고 말해 해당행위를 했고 국회의원 비례대표 배지도 뗐다 붙였다 했다"며 "해임조치하고 출당조치해야 한다. 간신을 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정동영 전 의장의 광주 방문에 동행해서도 기자들과 만나 유시민 복지부 장관과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재차 "간신배"로 규정한 뒤 "이런 간신배들은 대통령이 빨리 내쳐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 의원은 "유시민 장관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정운찬도 출마 포기했는데 왜 정동영과 김근태는 포기하지 않느냐'는 여론조사를 했다, 이것은 해당행위"라며 "자기 당 대권 후보의 출마를 저지시키려는 것이야말로 해당행위이고 대통령을 욕보이는 간신의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병완 전 실장에 대해서도 "2002년 정동영은 희망돼지를 들고 노무현 찍어달라고 전국을 누볐다, 그 때 이병완은 없었다"며 "아무런 자격도 없는 사람이 '살모사 정치'라는 말을 하다니 노 대통령은 이병완 같은 간신들을 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홍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