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마지막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판을 거부하고 실체적 진실을 부인해 우리에게 진정 대통령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30년 구형과 관련, “공소사실 18개가 이미 최순실의 재판에서 공모관계를 인정 받은 바 있어 당연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 역사와 민족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그 막중한 책무를 내던지고 사익을 추구하고 권력을 남용한다면 응당 주권자와 국민의 질타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피고인 박근혜, 최순실, 이재용은 서로 다르다 해도 사건의 본질은 같은 한 몸”이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헌법을 유린해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재판 과정 내내 박 전 대통령은 최소한의 양심과 헌법의 수호 의무를 짊어진 전직 대통령으로 국민 앞에 통렬한 자기 반성을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다”며 “법원이 국정농단 사태를 엄중한 심판으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 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주길 기대한다”며 중형 선고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