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광적 지지계층만 보고 나라 운영"

"경제대국 중국, 일본도 미국과 정면충돌 안해"

2018-02-22 1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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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해 정면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중국도 미국과 외교적 타협을 통해 통상문제를 해결하고 제3의 경제대국인 일본도 미국과 정면충돌은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기 지지계층 사람들은 속이 시원할지 모르지만 이런 대응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국민적 고통을 줄 것인지 생각해보고 결정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걱정"이라며 "광적인 자기 지지계층만 보고 나라를 운영하는 것은 나라를 멍들게 하고 국민 전체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오늘 어느 언론에서 미국의 통상보복이 본격화되면 한국의 일자리가 최소 20만개 이상 사라진다고 보도했다"며 "이 정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반미사상을 부추기며 자기 지지계층만을 상대로 나라를 운영하고 있는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광적인 지지계층만을 위한 국가운영은 나라를 망치게 하는데 (정부가) 정신 차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평창올림픽 이후 미국의 선택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정치보복에 혈안돼 나라 운영은 나 몰라라 하는 이 정권에 대한 심판은 6월 선거에서 국민들이 반드시 할 것"이라고 지방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한편 그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이번 주 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규정, 공천관리위원회 지침도 마무리하고 정당 차원에서 모든 준비를 마쳐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체제로 들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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