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비트코인, 역대최대 자금이탈. 7만달러로 떨어질 수도"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주범. 트럼프 안팎에서 위기 봉착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대로 붕괴하면서 미국내 비트코인 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역대최대 규모의 자금이 이탈하는 등 자산거품 파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데이터 분석업체 <파사이드>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 이날 하루에만 총 9억3천79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6거래일 연속 자금이탈이자, 일간으로는 역대 최대 자금이탈이다.

비트로인 가격 추가하락을 내다보는 전망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이 1월 고점 대비 20% 이상 급락하며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SC의 디지털자산 연구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광범위한 투매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최악의 경우 8만달러 초반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이 결국 비트코인의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 ETF들이 더 큰 규모의 자금 유출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지금은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적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 뷰로(Coin Bureau)의 공동 창업자인 닉 퍼크린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로 비트코인은 7만달러 초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맥스 공동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도 "대규모 유출이 지속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 리서치 기업 BCA 리서치도 기존 강세론을 철회하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들이 급격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의 재정 적자, 성장 둔화,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가 투자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근원을 '트럼프 리스크'에서 찾았다.

트럼프 대선승리후 11만달러 턱밑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트럼프 리스크'로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 0
    추적되는 돈이면 끝났지 뭐

    비트코인이 그동안 범죄자금으로 상한가 쳤는디
    이제 죄다 추적되나 보구먼
    그럼 끝난거지

    막판에 크게 한탕해먹을려고 자작 해킹쇼들이
    많이 나올거다

  • 1 0
    qwer

    박태견은 주식도 비트코인도 투자 안한다에 한표.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