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배 째라는 GM에 끌려가선 안돼"
우원식 "여야 떠나 총력 지원 체계 갖춰야"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GM본사 사장은 '한국 사업 유지에 정부가 자금지원을 제공하느냐, 노조는 임금비 삭감을 동의하느냐', 배를 째라는 식으로 정부 지원을 압박하고 노동자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산 공장 폐쇄는 GM본사의 방만한 경영 실패의 결과"라며 "부실경영과 본사를 배 불리는 구조적 문제가 4년간 3조원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일으킨 주원인"이라고 거듭 GM을 성토했다.
그는 이어 "특단의 노동자 보호 조치와 함께 GM본사와 한국GM간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병행돼야 한다"며 “(야당도) 정치공세에 집중하기보다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을 해 나가는 데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야당에 협조를 당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GM총괄 부사장의 전날 면담 내용을 전하며 “비정상적인 거래 구조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었고 한국 지역 경제가 입을 피해에 대한 인식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다”며 “구체적 자구책 마련과 함께 경영 재무 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GM과 관련된 협상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당국은 조속히 필요한 대책을 집행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회도 경제 안정과 일자리를 위해 여야를 떠나 총력 지원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