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GM, 한국에 5천억 출자와 세금 감면 요구"

"3조2천억 기존부채는 GM이 정리. 완전철수는 하지 않을듯"

2018-02-21 09: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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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TF의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21일 GM이 우리 정부에 완전철수를 하지 않는 대신 5천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세제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GM측과 수차례 접촉했던 홍영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단은 GM이 과거 여러 문제들을 해소하거나 개선하고 다시 새출발해서 확실하게 좀 공장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런 의지는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GM측의 요구에 대해선 "GM으로서는 지금 현재 있는 3조2천억 되는 부채를 해소하고 신규로 들어올 때 그거에 대한 어떤 혜택을 달라. 이렇게 아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들었다"며 "그러니까 저희가 FDI(외국인직접투자)라고 해외에서 직접 한국에 투자하는 투자금이 들어오면 그것에 대해서 저희가 세제상 혜택을 주는 제도가 있다. 지금 GM이 요구하는 세제상의 혜택이라는 건 그 FDI에 의한 그 제도가 되어 있는 것을 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GM이 폐쇄 입장을 재차 밝힌 군산공장에 대해선 "정부가 마지막까지 GM하고 협상을 해 봐야 되겠지만 군산 공장을 정말 최종적으로 폐쇄를 해야 된다면 정부가 어떤 대안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공장을 GM이 빨리 매각하게 만들어서 그 공장에다가 어떤 다른 신산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구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GM이 호주에서도 철수했는데, 거기는 영국 철강회사가 사서 전기차 공장으로 지금 바꿨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는 한국GM의 부채 3조2천억원 처리와 관련, "GM이 어떤 형태로든지 해결하겠다는 그런 의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부채 3조2천억을 해결하더라도 이 회사를 신차를 개발하고 또 생산하려면 설비투자도 해야 하고, 또 구조조정 비용도 들어가고 하니까 신규로 자금투입이 되어야만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지 않나. 그것에 대해서 지금 한국GM의 주주로 되어 있는 산업은행을 통해서 한국 정부가 일정하게 함께해주고. 그 다음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의 여러 혜택이랄까, 인센티브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것이 GM의 요구"라고 전했다.

그는 GM이 요구하는 산은의 신규 출자 규모에 대해선 "최종적으로 그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대략 제가 추산해 봐도 2~3조 원은 들어가지 않겠나"라면서 "(산은의 한국GM 지분이)17%다. 만약 3조에 대해서 똑같이 지분 출자를 하는 식으로 하면 5천억 정도 되겠다"라고 말했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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