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전형적인 분식(粉飾)연설"이라고 질타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트레이드 마크와 같던 투박한 말들은 꼭꼭 숨겼는지 모르지만 연설 전반에 흐르는 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함은 숨기지를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 경제, 노동, 안보, 개헌 등 제기된 문제들은 참으로 다양한데 뚜렷한 해법은 보이질 않는다"며 "제1야당이라면 문제해결을 위한 혜안을 내놓을 책임이 있음에도 국민의 마음을 담은 노력과 진심은 오늘 연설 어디에서도 읽히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한 "오늘 연설을 계기로 김성태 원내대표 본인 언어에 품격을 갖춰보는 것은 어떠냐"며 "오늘처럼 미리 준비된 언어를 사용한다면 이미 사그라졌지만 실낱같이 남아있는 자유한국당의 마지막 품격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