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권, 지방선거까지 견디기 어려울 것"

"지방선거, 문재인과 반(反)문재인 구도 될 것"

2018-01-02 17: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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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에 대해 "새해 들면 일자리 대란, 경제 대란이 일어나고, 안보 대란이 나면 지방선거까지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자 <파이낸셜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쇼. 쇼는 기가 막히게 한다. 제천참사를 쇼로 얼버무리는것 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 정책에 대해 "가진 자를 억압해서 돈을 뺏어 홍길동식으로 빈자에게 나눠주는 문재인 정부의 방식은 옳지 않다"며 "정부가 좌파 사회주의식 경제체제를 계속 해나가는 것은 성장을 멈추고 전 국민이 빈곤으로 가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세계 유수의 재벌 총수를 말 세마리를 가지고, 1년 가까이 구속하는 나라가 어디 있냐"며 "삼성에 대한 증오심을 이용해 정권을 잡았으면 됐다. 이젠 풀어줄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석방을 주장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이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난 지방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관제 여론조사와 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가 좀 틀리다. TK는 안정권에 들어갔다. 울산은 현재까지 안정권"이라며 "부산은 박빙 싸움이다. 경남은 박빙 우세다. 그래서 후보를 선정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 공천과 관련해선 "인천은 유정복이란 걸출한 후보가 있어서 걱정 안한다. 파이팅만 발휘하면 이길 수 있다. 경기 지역은 공을 들이고 있는 사람은 있다. 경기도의 자존심이라고 할 만한 분이 있다"며 "서울은 공을 들이고 있는 복수의 분들이 있다. 김병준 교수도 훌륭한 분이다. 영입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시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이번 지방선거 국면은 문재인과 반(反)문재인 구도"라며 "안철수와 유승민을 합쳐도 거기로는 표가 가지 않는다. 국민의당 근거지는 호남이고 바른정당 근거지는 대구인데 대구는 우리가 절대적 우세에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바른정당 추가 탈당자를 받아들일지에 대해선 "우리는 더이상 (바른정당에) 러브콜 안한다"면서도 "개인이 탈당해서 입당한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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