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절반 이상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을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응답이 55.6%로, ‘정부·여당의 방송 장악’이라는 응답(26.8%)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7.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방송정상화 73.9% vs 방송장악 15.4%)에서 ‘방송정상화’ 응답이 70%대를 넘었고, 중도층(59.1% vs 26.3%)에서도 60%에 근접한 반면, 보수층(36.3% vs 46.2%)에서만 ‘방송장악’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