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무기 팔아먹는 장사꾼 트럼프는 전쟁 못한다"
"'단 한 가지 방법'은 군사적 옵션 아닌 경제적 압박 얘기"
정 전 장관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대통령이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옵션을 준비해 놔야 된다'고 그러는데, 준비 안 됐다는 얘기 아닌가. 옵션을 준비해야 된다는 얘기는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을 실토하는 일종의 반어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을 할 것처럼 굉장히 긴장을 조성해 놓고 그동안에 무기 팔아먹지 않았나"라며 "전 세계에다 무기 팔아먹는 데 아주 능한 사람이니까 일종의 전쟁을 할 것처럼 소리를 지르고, 그리고는 무기 파는 성동격서의 수단이지, 저는 그 사람 전쟁 못 한다고 본다"고 거듭 전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군사적 옵션으로 해석을 많이 하는데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그보다는 경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에 수십억 달러를 줘왔지만 북핵 해법에 실패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미국 돈은 쓴 적이 없다. 미국 사람들 요즘 돈 안 쓴다. 6.25 후에 우리한테 원조물자 보낼 때는 미국 돈 썼지만 요즘 뭐 북한한테 돈 안 쓴다"며 "근데 그걸 자기가 쓴 것처럼 얘기하는데, 경제적인 지원 30억 달러나 들어갔는데 핵문제가 해결 안 됐다는 얘기를 갖다 붙이면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경제 지원을 좀 막겠다, 그런 뜻으로. 경제지원이라기보다는 경제봉쇄제재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을 해야 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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