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트럼프가 상식적이지 않은 게 문제"
"美정부-군부, 대북 군사공격 가능성 없다고 한다"
추석 연휴간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한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군사공격은 가능성은 없다'고 말하는 인사들이 많았다. 군대와 정부 관리들도요. 그러나 '전쟁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상식적인 사람들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러니까 상식으로는 군사공격은 없는 거지만 또 전쟁준비 징후도 없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이 상식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분별없는 위협이 미국을 3차대전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경고가, 미국 의회 내에서도 그런 걱정이 있다"며 "특히 북한이 먼저 괌이나 하와이를 직접 겨냥할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영어 표현으로 'Game On' 이렇게 표현했는데, 이건 '전쟁이다' 이런 말인데요. 그러니까 그게 이른바 한계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이) 직접적으로 미국의 본토나 괌을 겨냥하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며 "왜냐면 목적이 전쟁이고 전쟁은 200% 패전이지 않나? 패전을 목표로 전쟁을 하는 사례는 역사상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대북특사 추진에 대해선 "(트럼프는) 아마 원치 않을 것이고 북한도 원치 않을 것"이라며 "왜냐면 북한은 트럼프의 신임을 받는 최측근을 원할 것이라고 본다. 카터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이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그렇게 긴밀한 관계에 있는 입장도 아니기 때문에 국가의 원로로서 걱정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그러나 지금 적임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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