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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정부 차원서 전술핵 재배치 검토한 적 없다"

"지금 상황, NPT 탈퇴할 정도로 비상사태 아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지금 안보상황이 (전술핵 재배치를 위해 NPT를 탈퇴를 고려할 정도로) 비상 사태라고 규정할 수 없다고 본다”며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비상사태에는 NPT(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규정한 NPT 10조 1항을 예로 들며 "비상사태면 NPT 탈퇴를 할 수 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원 의원은 "지금이 비상사태가 아니면 언제가 비상사태인가. 전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쟁을 막기 위해 NPT를 탈퇴해야 한다"고 질타했으나, 강 장관은 "가상적 상황이지만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한다고 했을 때 한국은 비확산 책임국이고 불법활동을 할 수 없다"며 거듭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장관은 전날 송영무 국방장관이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검토된 바 없다”며 "정부의 정책은 여전히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라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사문화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폐기해야 한다'는 원 의원의 주장에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북한 비핵화 해결에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 근간이 될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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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 0
    야수의 심정으로 탕탕

    Npt는 불공정 조약이다. 더군다나 지금은 비상사태로 볼만한 근거도 있다. 핵보유한다고 해도 무역제제를 심하게 하진 않을 것. 사드로 인한 무역제제랑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 그러면 그냥 사드는 양키에게 돌려주고 핵보유하는 게 낫다.

  • 0 1
    NPT 탈퇴하고 무역제재 받으면

    원유철이 책임 지나?
    중국의 제재로 중국 공장의 문을 닫은 현대차를 아예 폐업시키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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