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외교활동 중이니 비판 자제...이게 예의"
연일 靑 비판하는 정우택에 또다시 제동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국제회의에 참석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이게 예의에 맞다"면서 "대통령이 돌아올 때까지 청와대에 대한 비판은 우리가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같은 '비판 자제령'은 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연일 청와대에 맹공을 퍼붓고 있는 데 대한 제동으로 해석된다. 정 원내대표는 홍 대표의 국회 정상화 방침에도 반발해 계속 국회 보이콧을 하기로 하는 등, 홍 대표와 날선 대립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정우택 원내대표는 홍 대표 제동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비판을 계속했다.
그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추경 예비심사일을 일방적으로 지정하고 여당이 예결위에 상정할지 모른다"며 "이번 추경을 졸속, 날치기로 처리하겠다는 나쁜 의도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송영무 후보자는 시민단체에서 불법고액자문료 특가법 포괄적 뇌물죄로 검찰에 고발됐고 조대엽 후보자의 경우 환노위 3당 간사가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하면 즉시 검찰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송영무, 조대엽 두 후보자는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다. 이런 분들을 임명강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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