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동아일보> 보도, 사실 왜곡시키고 있다"
"밖에서 말하지 말라는 얘기하지 않았다" 반박
앞서 <동아일보>는 박 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효자로 일자리위를 찾아와 문재인 대통령이 질타한 김영배 경총 부회장 발언에 대해 “김 부회장 발언은 사전에 몰랐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자, 이 부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그러면서 한 기업 관계자가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들어내는데, 정부가 기업의 목소리를 당분간 듣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반문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부위원장은 5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그 내용은 사실을 좀 왜곡시키고 있는 것 같다"면서 "김영배 경총 부회장이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 비판 발언을 하고 나서, 박병원 경총회장이 제 사무실을 찾아왔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좋은 일자리 창출만큼 중요한 과제가 없으니까, 경총도 적극 협조하겠다. 본인은 부회장의 비판 내용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 이런 요지의 말씀을 했다. 그래서 제가 '정부는 민간기업의 의견을 적극 경청할 자세가 되어 있다. 앞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을 하기 위해서 적극 협조하고, 일자리 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보자',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재계, 노동계, 취약계층 등 각계각층의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균형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그러니까 의사 표현도 자유롭게 못하냐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거듭 <동아> 보도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5월 10일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해서, 우리 사회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뀐 것만큼 크게 바뀌었다고 본다"며 "언제든지 재계나, 노동계나, 취약계층의견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협의해가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총회장은 제가 기획재정부에서 같이 근무하고 했기 때문에, 저는 소통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부터 사용자 측, 노동자 측과 간담회를 시작합니다. 수요일, 목요일, 중소기업 중앙회나, 상공인 연합회와 같은 단체를 시작으로 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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