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15개월간 쉬지않고 달렸다. 이제 휴식 필요"
"지금부터 혁신의 길로 들어서야". 16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의원 연석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15개월간 쉬지않고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선 "전 안철수 후보의 승리가 애국의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제 능력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선 평가받지 않고 싶다. 오직 승리를 위해 (일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표 사퇴 절차 논란에 대해선 "제가 어제 말한 것은 (총사퇴) 물론 최고위원들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지만 몇분과 협의해서 질 수 없는 선거를 졌기 때문에 총사퇴를 하고 대표로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밝힌 건데 제가 좀 안이하게 생각한 점이 있었다"며 "제가 사전에 충분한 협의없이 지도부 총사퇴 및 제 책임론을 말한 것은 공개적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진로에 대해선 "우리 당이 국민의 심판을 다시 받고 또 한번 내년 지방선거 또 한번의 총선의 승리, 그리고 대선 승리를 5년 후 준비한다고 하면 지금부터 혁신의 길로 들어가야한다"고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보다도 더 강한 혁신을 요구하고 우리가 쇄신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해서 지도부 총사퇴를 했다"며 "오늘 의결했기 때문에 이제 주승용 대행 및 원내대표가 하시는대로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되면 전 제 경험과 모든 것을 살려 당이 잘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16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하고, 원내대표 경선관리위원장에 장병완 의원, 선관위원에 채이배, 박주현 의원을 선임했다.
아울러 비대위 구성권은 현임 원내대표인 주승용 직무대행에 위임해 조속한 시일 내 비대위원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