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 후보 "국정원의 정치개입 반드시 근절"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도"
서 후보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선 발표 직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근절은 어제 오늘의 숙제가 아니다. 많은 정부가 그런 노력과 시도를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오늘날까지 와서 국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이번에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선거개입, 사찰 등을 근절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말 건강한 국정원 구성원들이 가장 원하는 상태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며 "어떤게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정치로부터 떼어놓을 수 있는 방법인가를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추진 여부에 대해선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최소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매우 낮출 수 있고 북핵문제 해결의 물꼬를 틀수 있다는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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