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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총 난사' 축산농 검거

가방속에 실제로 시너 병 갖고 다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절망해 술김에 공기총을 난사해 이웃주민을 숨지게 하고 한미 FTA집회때 분신하겠다고 해 경찰을 긴장케 했던 축산농 이모(44)씨가 8일 인천에서 검거됐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인천 부평구 십정동 동암역 인근의 한 의류매장 앞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도주 닷새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서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발생, 용의자를 잡기 위해 불심검문을 하다가 옷차림이 허름한 이씨를 수상히 여겨 검문했으나 이씨가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고 횡설수설해 추궁 끝에 검거할 수 있었다.

주말 한미FTA 집회때 분신하겠다던 이씨는 검거 당시 실제로 1ℓ 들이 시너 한 병이 든 검은색 배낭을 메고 있었다.

이씨는 공기총 난사후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다가 이날 낮 12시30분께 지하철을 타고 동암역에 내려 일대를 걸어다니다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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