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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석방 협상 급진전, 영국-이란 직접대화

이라크에서 납치된 이란 외교관 석방

이란에 의해 걸프 만에서 나포된 영국군의 석방 협상이 급진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일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와 회담을 가진 후 이란 정부에 대해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늦게 성명을 통해 “영국과 이란 모두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해결하자는 데 공동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토니 블레어 총리가 외교적 수단을 통해 이번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영국은 이란에게 양자간 직접 대화를 제안하며 이란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국의 이번 제안에 앞서 이라크에 억류중인 이란 외교관의 석방이 이뤄져 영국군 억류 사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날 이라크에 억류 중이던 외교관인 자랄 사라피 이라크 주재 이란 부대사가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4일 바드다드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 군복을 착용한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됐다. 당시 이란은 외교관 납치가 미군의 사주를 받은 이라크 군에 의한 군사작전이었다며 강력히 비난했지만 미국은 관련설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영국과 이란 양측은 이란 외교관의 석방이 이번 사태와 어떤 관련도 없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이번 외교관 석방으로 억류 중인 영국군 석방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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