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아베에게 10억엔 돌려주자"
"10억엔 때문에 전 국민이 수치스럽게 살아야되겠나"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의 가해자가 큰소리를 치고 피해자는 전전긍긍하는 외교가 전 세계에 어디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부장관에게 요청한다. 아베에게 10억엔을 돌려주자. 10억엔 때문에 전 국민이 수치스럽게 살아야 되나”라고 반문하며 “예산이 부족하면 국회 예비비라도 돌려줄 테니까, 빨리 돌려주자. 정말 수치스럽다. 도대체 어떤 합의가 있었기에 외교부가 아무 소리도 못하고 끌려 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대표도 “비밀리에 추진된 불통 외교의 피해가 고스란히 한국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중국과 일본의 보복 조치 대해 한국 정부는 답답할 정도로 굴욕적인 저자세로 임하고 있다. 국민들은 정부의 저자세, 눈치 외교에 굴욕감과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정부는 위안부 협상의 비밀을 낱낱이 밝혀야할 것이다. 또 사드 배치 여부는 차기 정부로 이양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외교부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외교 당국의 무능한 외교로 국민들이 경제 보복 조치를 당하는데 본인들은 외교부 출신에 대한 전관예우를 기어이 하겠단 건가”라고 힐난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반 전 총장은 한일 협정이 체결 됐을 때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비전을 가지고 올바르게 용단을 내려준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칭송한 바 있다”며 “12일 귀국할 때 인천공항에서 즉각 해명하셔야 할 것이다. 이 치욕적인 한일 위안부 협상을 역사가 높게 평가할 거라고 한 데 대한 입장을 피력해달라”고 가세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