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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 재산 1조5천억원대로 급증

재산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도 59%

정몽준 무소속 의원의 재산이 1조원을 넘어서 1조5천억원대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임채정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원 2백93명 (정덕구 전의원 제외)의 작년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국회의원 가운데 최대 재력가는 단연 현대중공업 고문인 정몽준 의원으로 작년말 재산총액을 9천9백74억원으로 신고됐다.

이는 앞서 신고한 재산 2천6백48억원보다 3.76배나 증가한 것으로, 정 의원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2003년말 3천78억원으로 신고됐던 현대중공업 상장주식(8백20만주)이 작년말에는 7천2백65억원이 늘어난 1조3백44억원으로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주식은 연초 12만원선에서 30일 현재 1만9천원으로 급등해 정몽준 의원의 현재 재산은 1조5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신고내역 공개 결과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백48명(84.6%), 줄어든 의원은 43명(14.6%), 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의원은 2명이었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백73명(59.0%),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13명(4.4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재산 증가자의 비율이 73.4%, 감소자의 비율이 25.8%이었던 것과 비교해볼 때 재산 증가자의 비율이 11.2% 포인트 높아지고 감소자의 비율도 11.2%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처럼 대다수 의원들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아파트 등 부동산의 가격 상승 및 이에 따른 과세기준 상향조정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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