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석의 좌절' 국힘, 7개 상임위원장 수용키로
강경론 접고 수용으로 급선회. 25일 원구성 완료될듯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7개 상임위 수용을 안건으로 부쳐 당 소속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그는 그러면서 의총에서 원내대표직 사의를 밝히며 재신임을 물었다.
그는 의총뒤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장악한 11개 상임위가 무소불위로 민주당 입맛대로 운영되는 걸 보며 나머지 7개 상임위 역시 정쟁으로만 이용될 게 불 보듯 뻔하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이재명의 국회가 아니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다.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의회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고 더 처절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몫인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위 등 7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예고한 25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이렇게 7개 상임위원장 직을 수용키로 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거부시 이마저 싹쓸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독식에 맞서 상임위별 특위로 대응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장외에선 근본적 한계가 있다는 좌절감을 느껴왔다.
아울러 상임위원장 직을 희망하는 중진들도 '상임위 포기'라는 강경대응에 반대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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