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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공직자 평균 자산 8억7천2백만원

김용덕 경제보좌관 29억1천만원 신고 1위, 자산 상위 랭킹 10위 중 9명이 버블 세븐 거주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 청와대 비서실 및 경호실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이 8억7천2백62만6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의원회가 30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2006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노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 40명과 청와대 경호실 2명의 전체 총 자산은 3백75억2천2백94만5천원이었고, 이 중 최고 자산가는 29억1천6백49만3천원을 신고한 김용덕 경제보좌관이었다.

지난 해 12월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 후임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김 보좌관은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국제업무정책관, 관체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인 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그는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해 5억2천만원 하던 아파트 값이 3억1천6백만원 상승, 8억3천6백만원이 되어 올라 올해 처음 종부세 대상자가 되었다.

2위는 차의환 혁신관리수석비서관(20억5천86만5천원)이었고 3위는 차 비서관보다 2천여만원 적은 전해철 민정수석비서관(20억2천8백24만9천원)이었다.

그 뒤는 강순희 농어촌비서관(17억3천8백53만8천원), 변양균 정책실장(16억8천2백34만9천원), 구윤철 인사제도비서관(15억8천1백89만1천원), 문해남 인사관리비서관(15억2천6백12만6천원), 차성수 시민사회비서관(11억7천82만7천원), 이승우 국민경제비서관(11억6천30만7천원), 김진국 법무비서관(11억1천8백60만6천원), 김선수 사법개혁비서관(11억2백83만5천원) 등이 이었다.

이들 상위 10인 중 분당을 포함, 버블 세븐이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인사는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에 사는 문해남 인사관리비서관뿐이었다.

자산 증가 랭킹 변양균-전해철-차의환 순으로 늘어

청와대 비서실 및 경호실 고위공직자 중 전년도 대비 재산이 가장 많이 는 인사는 9억8백51만6천원이 는 변양균 정책실장이었다. 그의 자산 증가 역시 경기도 과천 소재 단독주택과 상가 건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재산가액이 8억 5천4백69만8천원 는 데 기인했다. 과천 단독주택에 사는 변 실장 또한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해 3억7천만원 하던 종전주택 가격이 9억7천4백만원이어서 종부세 대상자이 되었다.

그 뒤를 전해철 민정수석비서관( 8억7천6백79만6천원), 차의환 혁신관리수석비서관(5억2천1백73만원)이 이었다. 전 비서관과 차 비서관 두 사람 역시 '버블 세븐' 지역인 강남구에 거주, 아파트 값 상승이 자산 증가를 주도했다. 자산 증가와 관련 전 비서관은 전 직장에서 2억5천3백86만원 퇴직금으로 받았다고 신고했고, 차 비서관은 모친상 조의금으로 3천1백50만원을 각각 신고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 작년 투식투자로 2백19만7천원 손해 봐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작년말 현재 재산은 1년 전보다 8백66만1천원이 줄어 총액이 8억2천66만9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3년 대통령 취임 후 첫 신고시 재산총액이 4억6천8백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취임 후 4년간 3억5천만원 가량이 불어난 셈이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예금 1억9천4백55만원을 인출해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산 9-1번지에 4천290㎡의 토지를 매입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이 곳에 내년 2월 퇴임 뒤 내려가 살 집을 짓고 있다.

예금 부분만을 따지면 진영읍 토지매입과 건축관련 비용 지출, 장남의 유학비용 등으로 2억3백21만1천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고, 이 중 노 대통령 자신이 9천5백12만2천원, 부인 권양숙 여사가 4천8백37만8천원, 장남 건호씨가 8천83만8천원이 감소했고, 손녀는 2천1백12만7천원의 신규 예금이 발생했다.

재작년 하반기 주식형 펀드 투자를 통해 불과 5개월간 36.1%의 수익률로 2천8백90만원의 수익을 올렸던 노 대통령은 작년에는 2백19만7천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과 권 여사는 CJ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의 증권사를 통해 각종 펀드에 가입해 해마다 24∼41%의 수익률을 거둬왔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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