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최순실 국정개입 까맣게 몰랐다"
"측근비서들이 귀띔 안해줘 몰라" 강변도
김 전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공식적인 일만 했고, 관저나 대통령 측근 비서들이 저에게 귀띔을 안 해줬기 때문에 저는 모르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르는 것이 무능하다고 하면 할 수 없지만, 실제로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이 자신의 소개로 최순실을 만났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도 "그렇게 진술했다면 정말 허위진술"이라며 "최씨를 알아야 소개를 하지 모르는데 어떻게 소개를 하느냐"고 부인했다.
그는 30년 전부터 최태민과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박정희 대통령 때 중앙정보부에서 대공수사국장을 했다"며 "간첩 수사를 하는 곳으로 국내 수사나 조사는 다른 국에서 했다. 최태민에 대한 정보부 조사는 우리 국에서 한 일이 아니다"며 "최태민을 접촉한 적이 오늘날까지는 없고. 최태민 가족도 접촉한 일이 한 번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2013년 2~8월 최 씨 소유 신사동 빌딩의 사무실을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그 강남 빌딩은 내가 알지 못한다"며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강경대응 배후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과대평가"라며 "전부 언론이 내가 막후에서 뭘 한다고 쓰던데 현 비서실장도 계시고 청와대 참모도 있기 때문에 제가 전혀 나선 일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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