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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골프' 김성일 공군참모총장, 사의

외형적 이유는 "잇따른 전투기 사고에 책임"

고 윤장호 하사의 애도기간 중 골프를 친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김성일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8일 김장수 국방부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21일 밝혔다.

김 총장은 최근 F-15K의 바퀴가 활주로에 빠지고 정비불량으로 KF-16 전투기가 추락하는 등 취임 이후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사의 표명 이유는 김 총장이 고 윤장호 하사의 애도기간이었던 지난 3월 1일 계룡대 군 골프장에서 골프 자제령에도 불구, 군종 장교 7명과 함께 두 팀으로 나눠 골프를 쳤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은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공군참모총장이 골프를 친 지난 1일 윤 하사가 숨진 지 이틀 째 되는 날로 김장수 국방부장관은 구두로 윤 하사의 영결식이 있는 5일까지 골프를 자제하라고 지시했었다. 이에 같은 날 골프가 예정돼 있던 박흥렬 육군참모총장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지난 2005년 10월에 취임, 올해 10월까지가 임기였으나 잇따른 사고와 부적절한 처신까지 겹쳐져 그의 사표 수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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