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재수 해임안, 당내 기류 바뀌고 있다"
朴대통령의 '북핵 DJ 탓'에 의원들 격앙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 연석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부 의원, 천정배 전 대표도 참석해서 '어떻게 대통령께서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먼저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할 판국에 그렇게 대통령께서 야당을 원천적으로 비난할 수 있느냐'(고 했다)"며 "정치는 타협과 협상인데 그런 것도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분노를 토로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북핵 책임을 DJ 탓으로 돌린 것이 의원들을 격앙시켰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김 장관 해임안을 당론으로 정할지에 대해선 "제가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저 개인적으로,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은 자유투표를 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해 자유투표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해임건의안 처리요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더불어민주당 121명, 정의당 6명에 무소속 5명을 더해도 과반에서 19석이 부족해 국민의당의 찬성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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