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별관청문회 협상 불발...추경 무산
더민주 "최경환-안종범때문에 추경 포기?, 새누리 "절대 출석 못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새누리당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가 무산된 이후 비공개 회동을 통해 막판 협상을 시도했지만 서별관회의의 핵심 멤버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인 채택을 놓고 지루한 공방만 벌였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선(先)증인채택 합의 후(後)추경안 처리 입장을 고수한 반면, 새누리당은 최경환, 안종범 두 사람의 증인 채택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은 여당이 책임져야 하는데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증인 2명 때문에 5만명 실업자를 나몰라라 할 건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하루이틀 더 노력해보자는 것이 회동의 결론"이라며 "최경환, 안종범 두 사람을 만나 설득해야지 손놓고 있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은 "의총에서 최경환, 안종범을 끝까지 사수해야한다는 안이 제시됐다"며 "수석들끼리 만나도 대통령 참모를 운영위가 아닌 이런저런 상임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한다. 최경환 의원은 현직의원인데 상임위 증인으로 출석하는게 적절하냐는 부분인데, 서로가 이해를 다 하고 있다"고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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