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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들 "산자부, '전기요금 폭탄' 거짓말마라"

산자부 "가정용은 원가이하, 산업용은 원가이상 공급" 강변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살인적인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요구에 대해 "1%를 위한 부자 감세와 같다"고 강변한 대목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채희봉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주택용 요금은 지금도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다"면서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할 경우 전기소비량이 적은 가구의 부담만 늘리는 효과를 발생할 수 있다"며 뜬금없이 부자감세 불가론을 폈다.

그는 전력의 대부분을 사용하는 산업용에 누진세를 적용하지 않는 데 대해서도 "산업용의 원가가 더 적게 드는데 요금을 더 물릴 수는 없지 않느냐. 산업용 요금의 경우 지금도 원가 이상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산자부 주장에 대해 10일 야당들은 일제히 반격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비대위원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한전이 발표한 전기료 원가를 보면 가정용 전기는 일반용 전기의 15% 비싸고, 산업용보다는 30% 비싼 것으로 되어있다"며 "그 원가 계산이 맞는 것인지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며 한전 주장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는 가정용 전기의 원가가 거리의 일반 상가에 들어가는 전기료 원가보다 15%이상 비싸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중소기업 공장에 들어가는 전기료 원가보다 큰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는 전기료 원가가 30%이상 비싸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구체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우리나라에는 희한한 것이 다수 국민들의 부담을 늘려서 기업들을 살찌우는 정책들이 있다. 전기요금이 그렇고, 통신요금이 그렇다"면서 "수없이 많은 국민들이 사실이 자신이 지불해야 하지 않을 비용들을 너무 과도하게 지불하고 있다"며 산자부 주장을 거짓말로 규정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한때 우리는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는 광고를 들었는데, 요즘 국민들은 '에어컨은 냉방기기가 아니라 가구다. 전기료 폭탄이 무서워 못 튼다'고 한다"며 "이런 심정을 알면서도 산자부가 누진폭탄을 해결하지 않겠다면서 오히려 부자에게만 덕을 주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산자부를 질타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을 전기나 펑펑 쓰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은 산자부 공무원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평소 한푼의 전기료가 아까워 전기 사용을 억제하다가 불가피하게 (사용이) 증가하는 서민층에서 왜 전기요금 폭탄 얘기가 나오는지 산자부는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호통을 쳤다.

야당들은 '가정용 요금은 원가 이하, 산업용은 원가 이상'을 받고 있다는 산자부 주장을 절대 불신하고 있다.

실제로 박주민 더민주 의원이 지난 5월18일 한전에서 입수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현대자동차 등 상위 20개 대기업이 원가 이하로 할인받은 전기요금액이 무려 3조5천억원에 달했다. 산자부 주장과 한전 자료가 정면 배치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야당들은 지난해 한전이 10조원대,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천문학적 폭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살인적 가정용 누진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 주장대로 가정용을 원가이하로 공급하고서는 도저히 이같은 폭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올 들어 자회사 영업이익을 포함한 한전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6조3천98억원으로 무려 45.8%나 폭증했다. 사상최악의 폭염으로 하반기 한전 영업이익은 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차제에 액화천연가스(LNG)에는 원가연동제를 적용하면서, 전기요금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아 국제원자재값 폭락 등에도 불구하고 한전 배만 불리는 현행 에너지정책 전반을 수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전기요금 폭탄 논란은 점점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나혜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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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3 개 있습니다.

  • 3 0
    해결책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자원을 때내 환경부에 주면 된다. 산업통상부가 되고, 환경자원부가 되는 거지, 그럼 일거에 해결된다. 산자부는 부처 속성상 기업과 유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 환경부는 규제를 담당하닌 그 보다는 적고, 그럼 누진제도 폐지될 거야

  • 5 0
    덥다 더워!!

    어제밤에도 엄청 더었다.
    에어컨을 켰지만 전기료 부담때문에 오히려 시원함을 느낄수 없었다.
    켰다 껐다 몇번하니 잠이 다 달아났네.

  • 8 0
    한국전력을 대상으로

    국정조사 실시해라!!!!
    그 동안 국민들로부터 가정용 전기료금 엄청난 폭리를 취했다.
    전기부족을 이유로 제한을 한다지만 전기소비량 피크때인 오후 2시에는 가정용 에어컨 키는 사람 없다. 가정용 피크는 20시부터 22시 까지다.
    국정조사해라!!!
    국민에겐 부당이득 혐의로 재벌에겐 특혜를 이유로 검찰 고발조치 필요하다.
    시민단체도 각성해라!!!

  • 16 0
    신바람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받은돈 산업용 전기요금
    보충해 주는 누진제 받드시 철폐 되여야 된다

  • 7 1
    이렇게본다

    현재 한국문제의 핵심은 형평성과 모순이다..세월호사건이든 공수처든 같은
    기준으로 수사해야하고 범행용의자를 수사진에 포함시키면 안되는데
    비리용의자가 공직자를심사하고있다..전기누진제 체계도 기업과 가계의
    기준을 같게 해야한다..마찬가지로..김영란법의 식사비 선물값을 두배로
    인상하려면 2016년 최저시급 6030원도 두배로 올려서 12060원으로해야
    한다..

  • 17 0
    미친자들 하는짓

    1인당 900만원짜리 해외여행 나라가 썩은대로 썩었다 공무원들도 단체로 파트로 나누어서 해외연수 제발 그것은 개인돈으로 가고 나라돈 축내지 말고 세계에 맞설수 있는 부강한국 건설 합시다 그리고 낙동강 녹조 발생 시킨 인간은 정확히 무기징역 보내야 한다 식수를 어떻게 그럴수가 맹박이부터 줄줄이 찬성한놈 10인은 중형을 내려야 쬐금이라도 좋아지지 가만 놔두면

  • 15 0
    소태

    산자부 "가정용은 원가이하, 산업용은 원가이상으로 공급" 강변

    '여름에 에어컨도 제대로 못켠다'는 문제 제기 결과
    산자부, ' 가정용은 요금을 올리고 산업용은 요금을 내려야 타당'

    우리나라 정부의 결론
    개, 돼지들은 항의하면 손해다. '가만히 있으라'...

    여소야대 국회 만들었으면
    국민들 개돼지 취급하는 정부를 국회가 입법과 청문회로 견제해라

  • 18 0
    슬립낫

    산자부 넘들.. 국민들 짜증나게 하네

  • 16 1
    이렇게본다

    정부의답변이 길어진다는것은 조정하기싫다는뜻이다..문제의핵심은
    전기누진제 체계를 어떻게 만들든지 기업과 가계의 기준을 같게 하는
    것이다..마찬가지로.. 김영란법의 식사비 선물값을 두배로 인상하려면
    2016년 최저시급 6030원도 두배로 올려서 12060원으로하면된다..

  • 8 2
    칠푼이 해법ㅎㅎㅎ

    폭염괴담 유언비어가
    에너지위기를 부른다
    대한민국 국민자격 없다
    폭염은 중국북한국회야당 탓이다
    이래서저래서이렇게저렇게 하면
    온우주가 도와준다
    산자부 해체하고
    국민폭염안전처를 신설한다

    순천메기가 한전에 협조전화해서
    고난을 벗삼아 견디라 한다ㅎㅎㅎ

  • 27 0
    산자부도살

    더위먹어 짜증난다
    시원하게 산자부 도살하자

  • 17 0
    고심

    겁이나서 더 이상 못살겠다
    가정이 무슨 죄가 있다고ᆢᆢ

  • 17 0
    이번 기회에

    한전을 산자부 소속에서 환경부 쪽으로 옮겨 버리자. 그러면 저렇게 버티지는 않겠지, 환경부야 하자면 하자는 데로 하는 물렁한 부서이다. 산자부 공무원들이 왜 저렇게 가정용 요금 폭탄을 지키려고 하는 지 안다. 그 양아치들 산업용 전기를 낮추기 위한 얄빡한 수를 쓰는 거다. 그래야 기업체에서 다음에 퇴직자를 채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 16 0
    고진감래

    전력사용량이 기업이 약 55%, 가정용이 15%정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럼, 한전의 수입구조에서
    기업이 전기를 55%를 쓰면서 한전수입의 몇%에 해당하는지?
    가정은 15%를 쓰면서 한전수입의 몇%에 해당하는지?

    산자부와 한전은 이것부터 밝혀라.

  • 31 0
    한전

    한전에는 박근혜의 낙하산 인사들이 수두룩하다
    작년 한전은 11조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그중 70%는 낙하산인사들의 성과급잔치로 나눠먹었다
    전기를 많이쓰면 전기료를 많이내는것은 당연하고
    전기를 아껴쓰자는 의미에는 동감하나
    왜 서민들이 희생돼야 하는가
    담배세,전기세,유류세 인하하라
    산업용 전기세 특혜받고 어버이연합 지원해주는 전경련은
    각성하라

  • 17 0
    서민들이 돈모아 재벌전기료대남

    이재명 성남시장도 트위터를 통해 불합리한 누진제를 지적하며 개편 요구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9일에는 정부가 "부자감세 우려"라는 희한한 논리로 "누진제 개편 없다"고 못 박자, 이 시장이 "정말 국민을 X로 아는구나. 부자감세 해도 되니까 누진제 폐지하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지요. 산업통상자원부 에어컨을 꺼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 15 0
    야3당 뉴진제 폐지

    야3당은 전기가정용 누진제 폐지 1000000 만명 서명운동부터 시작해라 야3당 하나로 뭉쳐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 관철해라

  • 34 0
    나부랭

    대한민국 정부는 그냥 입만 벌리면 거짖말~~

    이건뭐 어느나라 파견된 정부인지???

  • 18 0
    거짓말마란말이야

    산업용 상업용이 85% 가정용이15%으로, 원가이하 산업.상업용으로 어떻게 10조원대 수익을 내는가?? 말같은 소리 하지도 마라 이 날 도둑놈들아!!!

  • 20 0
    에어컨켜면 전기요금폭탄

    한전, 지난해 여름 ‘가정 전기료’로 9000억 벌었다
    가정용만 전기요금이 유독 불어나는 것은 누진제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9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봄·가을 전기요금을 5만3,000원 내는 가정에서 여름철 스탠드형 에어컨(1.84kW)을 하루 8시간씩 켤 경우 전기료는 32만1,000원으로 뛰었다
    1인당900만원해외연수간다

  • 18 0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

    야3당은 전기 가정용 누진제 꼭폐지 시켜 라 누진제 폐지 관철 못시키면 내년 대선도 없다 우리국민은 개놀당은 이미버린당이고 야3당만이 서민을위해 싸우는정당으로 본다

  • 31 0
    닭똥꾸빠는 자들 낙하산안식처

    전기료 누진제에 들끓는 여론…'귀막은 무식무능파렴치닭 정부'

    1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한전은 올상반기에도 작년보다 45.8%증가한 6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영업이익률은 20.4%에 달한다.

    [ [[전기료 누진제, 이대로?]전기료 폭탄맞는 국민 급증하는데...정부 "누진제 개편은 부자감세"일축]

  • 1 9
    그러니까 야당 니들이 정권잡았을 땐

    누진세 그거 하나 못 바꾸고
    정권 넘겨준 거 아니냐?
    븅딱 자랑하는겨?

  • 31 1
    여소야대가 무슨의미야?

    도대체 여소야대 만들어줬는데 야당은 왜 다수의 힘을 보여주지않고
    맨날 말로만 개지랄들인지
    누진제 폐지 법으로 만들어라 병 신들아 개소리 그만하고
    그리고 가정용은 13%밖에 안된다 87%가 산업용 상업용이거든
    전기낭비주범은 저 산업용 상업용이다
    길거리에 문열고 에어컨트는 상가들 요금 제대로 매기면 저딴짓
    하라고해도 못한다 단속할필요도 없고

  • 13 0
    미친놈지날하고있네

    산자부장관이하 담당실국과장. 까지 내몰아내고 국정감사해라! 분명이 해답이 나온다 야당이 선도적으로. 다음총선과 재보선은 8월초에 법으로하게 고쳐야 한다!

  • 6 0
    전기

    전기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부담을 많이 줘야하는 것 맞다.
    하지만 적정 수준으로 해야지 기본을 아주 최하위로 해놓고 누진제를 시행하니
    국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오는 거다.
    기본을 1에다 두고 할 것이 아니라 5에다 두고 누진제를 시행해야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시끄러우니 차라리 7~8월에 한해 누진제 조정하자

  • 13 0
    이게 집권당의 수준~

    공무원이 놀아나고 위에있는 정부는 생각이 저따우고~

  • 1 0
    무식한 댓글을 보면서...

    궁민들은 개 돼지 보다 못한 버러지라는 것을 몰라서인가?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은
    죽어도 근혜가 지놈의 주인 가진자들의
    노예라고 개 거품물고 설쳐 되는데
    무슨 황당한 소리고?
    근혜가 와 큰 소리 치겠노

  • 12 0
    힘들다~~~~~ ㅡ.ㅡ

    대한조국은 누구에 나라인가 ~
    * 나라팔아쳐먹은 친일후손 나라?
    * 한줌권력에 눈쳐멀은 세누리당에 나라?
    *권력에 빌붙은 쳐죽일 간신들에 나라?
    *개.돼지 ㅜ.ㅜ .백성들에 고혈를 짜 쳐먹는 대기업에 나라?
    나는 어느나라 백성인가 ?
    대한조국에 백성으로 살아가는것이 많이 힘들다

  • 10 0
    낙수효과는 대국민 인질사기극

    "전기·통신 요금, 다수 국민목졸라 99%에게만 부담지우는
    재벌대 기업 살찌우는 엄청 나쁜저질정책"

  • 18 0
    국민을 개 돼지로 아는 정부

    까라면 까라는 식으로 국민들을 개돼지로 아는 정부가 아니라면 정부가 이런식으로 국민들을 개무시 할수가 있을까?
    미친넘들
    갈수록 가관이네

  • 21 0
    대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는 놈들에겐

    아가리를 찢어버리는 법을 신설하면 된다.
    그러면 대국민을 상대로 함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뻔한 거짓말을 뻔뻔히 하는 놈들이 너무도 많은 이유는
    거짓말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기때문이다.
    일반 서민들만 온갖 잡법으로 법의 테두리에 가두려하지 말고
    대국민을 기망하는 놈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아가리찢기 법을 신설하라

  • 29 0
    최강애국해병

    그냥 전기요금 원가 이하 아닌 제값내고 쓸테니까 누진구간 완화해라. 그래야 시장왜곡이 안생기지. 벌칙성 누진제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조건 누진제 없애라는거 아니다. 누진제로 수요 억지로 붙잡아두지 말고 전기 가정이건 회사건 제값받고 팔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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