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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해찬 방북 보고 마다할 이유 없다"

"특사도 아니고 친서도 없었지만 말할 게 있다니...."

이해찬 전 총리가 14일 "적절한 시기에 절절한 절차를 밟아 대통령께 방북 결과에 대해 말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청와대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화답했다. l

윤승룡 청와대 대변인 겸 홍보수석은 14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전 총리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비중 등을 감안해서 그 쪽이 직접 보고를 원하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노 대통령과 이 전 총리간 회동을 기정사실화했다. 윤 수석은 "아직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며 ""원론적으로 방북 결과는 통일부에 내용을 보고하면 받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전 총리가 대통령 특사도 아니고 친서도 없지만 그래도 현직 (대통령)특보이자 전직 총리이기도 해서 그쪽에서 방문결과에 대해 일부 대통령에게 말할 게 있다고 하셨다면 얘기는 들어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의 방북전 청와대는 "이 전 총리의 방북은 정부 차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남북 정상회담 사전 조율을 위한 특사설을 부인한 바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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