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미국, 중국 들여다보려고 사드 한국 배치"
"중국이 무역보복 안한다고? 그건 희망사항"
이수혁 전 수석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는 데 대해 “그것은 아마 희망사항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2000년) 마늘 파동 때도 우리가 보지 않았나. 얼마 되지도 않는 마늘에 관세를 부과했다고 그래서 얼마나 치명적인 공업분야에서 타격을 입었나”라고 반문하며, “(중국은) 실천으로 한다. 베트남을 가르치겠다고 해서 침공해버린 일이 있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는 사드 한국 배치가 급속히 결정된 이유와 관련해선 "모든 게 너무 갑자기 진행이 됐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우리의 팔을 비트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면서 "제가 볼 때는 타이밍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판결이 있고, 거기다가 중국이 왜 '둥펑 21D'라는 항공모함 킬러라는 그런 미사일을 개발했지 않았나. 그것을 백두산 뒤쪽에다가 배치해 놨다는 거 아니겠나. 이게 이제 미국으로서는 굉장히 무서운 무기이기 때문에 정말 이것을 들여다 보고 싶겠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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