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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불량 탐지기' 비리 범하고 대우조선에 책임 전가

"일단 909억원 내고 소송내 승소하면 찾아가라"

방위사업청이 자체적인 납품비리로 통영함의 해군 인도가 늦춰졌는데도 건조업체인 대우조선해양[042660]에 900억원대 지체보상금을 물려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2010년 10월 3천500t급 차기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 건조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했다.

계약 당시 인도는 3년 뒤인 2013년 10월로 하기로 정했다. 대우조선은 예정대로 통영함을 건조했으나 인도 시점에 임박해서 문제가 생겼다.

통영함에 장착된 음파탐지기(HMS)와 수중무인탐지기(ROV)의 성능이 해군 작전운용성능에 미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그 책임은 방사청에 있었다. 이들 탐지기를 구매한 쪽은 대우조선이 아니라 방사청이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그저 이들 탐지기를 받아 함정에 설치만 했다.

이들 탐지기의 납품을 둘러싼 비리는 검찰 수사 대상이 됐다. 특히 음파탐지기는 수중에 있는 물고기들을 찾는 어선용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통영함의 해군 인도는 애초 계약보다 1년2개월이 지난 2015년 12월에야 이뤄졌다.

통영함은 해군 인도 전에 시행된 시험평가에서 음파탐지기와 수중무인탐지기를 제외하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방사청은 어찌 된 영문인지 대우조선에 909억원에 달하는 지체보상금을 부과했다. 통영함 인도 지연에 대한 금전적 책임을 대우조선에 떠넘긴 것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방사청이 일단 지체보상금을 부과한 뒤 정부 상대로 소송을 내서 승소하면 찾아가라고 하는 식으로 본인들의 책임을 무마시키려는 것"이라며 "대우조선의 경우 가뜩이나 유동성에 어려움이 있는데, 방사청까지 책임을 떠넘기려 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은 통영함 지체보상금과 관련한 분쟁이 생기자 계약금의 10%인 159억원을 손실액으로 잡아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이 금액은 대우조선이 1분기 낸 영업손실금 263억원의 60%를 차지하는 액수다.

'울며 겨자 먹기'로 909억원의 지체보상금을 내야할 처지에 몰린 대우조선은 이르면 이날 중 방사청을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할 예정이다. 지체보상금 부과의 부당성을 법원에서 가리겠다는 취지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 4월 심의위원회를 열어 1천13억원의 지체보상금을 부과했다가 대우조선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104억원을 삭감하고 909억원을 다시 부과했다"며 "관의 잘못도 있지만, 통영함이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은데 대한 대우조선의 책임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3 0
    발라주마

    군피아가 왜 그랬을까 했더니 공적 자금으로 연명하는 대우해양조선을 뜯어먹어려고 별짓을 다 했군.

  • 3 0
    바람한줌

    저런 담당자들은 적극적으로 파면해야 한다. 공공기관이 공권력을 부당하게 휘두르면 개구리 돌 맞아 죽듯히 당하는 기업은 엄청난 고통에 휩싸인다.

  • 3 0
    언제까지 거짓공약을 들어야하나?

    경제민주화한다고했으면 경제민주화하고..
    방산비리 척결한다고 했으면 방산비리척결 하고..
    세월호유족들의 요청을 들어준다고했으면 듣고 실행하면된다.
    이것이 정치인들에게는 그렇게 어려운일인가?..
    초등학생도 알아들을수있는 말이고 짐승들도 훈련시키면
    알아듣는다..이런 짐승만도 못한 시대를 반드시 청산해야한다..

  • 2 0
    어느야당이든 정권교체 해야하지만

    공약 조건이있다.
    1. 경제민주화 - 노조의무화, 재벌해체
    2. 정치개혁 - 대선결선투표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3. 사법부개혁 - 사법부 선출직으로 독립성확보
    4. 방산비리개혁 - 군출신 국방장관금지
    5. 공영언론사장 - 선출직으로 변경
    6. 국정원개혁 - 해외정보업무로한정,
    테러방지법 독소조항(국회동의없는 군대위치이동, 영장없는개인정보열람)수정.

  • 2 0
    미국군산복합체들은..

    향후10년간..매년50조원씩 미국국방비 감축계획 때문에..공장문을
    닫는곳이 생기고있고..록히드마틴은..하와이에서..인공위성기술을
    이용한..해류따라이동하는 양어장사업까지 진출하고있다..군사기술을
    어업에이용하는것인데..한국이 무기구매해주면..본업인 무기생산으로
    돌아갈수있게된다..이런것을 호갱이라고한다..

  • 2 0
    창과방패를 다가진다는것은 모순이다

    미국국방비는 매년50조원씩 감축하고 군산복합체는 경영난에 빠지는
    와중에도..같은무게의 금값보다 비싸다는 B2 스텔스폭격기가 70년대
    무기라 수명이다되가고있다..차세대 LRS-B 스텔스폭격기로 교체해야
    하는데 한대에 5억5천만달러( 6300억원 )이들고 100대구입하면 63조원
    이 필요하다..그래서 한국에게 사드 호갱이 되라는것이다

  • 4 0
    무기도입비리는..

    사드같은 아이템하나를 여러개로 나눈다음 이익집단들끼리
    리베이트 배분단계를 거쳐야..개발하든지..도입하든지 결정된다.
    흑표전차도..엔진미션 파워팩의 이권이 틀어져서 미완성이다.
    사드는 아직배분이 안됐기때문에 결정이 안나고있다..
    친일매국집단은 국방이 아니라 리베이트가 목적인 이익집단 이며
    종편..찌라시가 안보위기를 말하는것도 무기도입리베이트가 목적이다.

  • 3 0
    패권주의는 닮은점이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을두고 대결하면서 알카에다등의
    특전부대를 배후지원했고 알카에다는 중동의 친미국가인 사우디의
    이슬람 원리주의에뿌리를 두고있다가 분리해나왔다. 친러국가인
    이라크정규군의 일부와 알카에다의 일부가 합쳐져서 만들어진것이 IS다.
    결국 알카에다나 IS는 미국러시아의 중동패권대결의 부산물이며
    미국무기리베이트가목적인 친일매국집단도 IS배후다.

  • 5 0
    한국에는 극우도 보수도 없다

    극우든 보수든..자신들의 주장에 신념이 있어야한다..그러나
    한국의 친일매국집단은 필요없는 무기지만 리베이트를
    목적으로 추진하고..한국은행이 돈찍게해서 이미20조를
    부실대출한 조선사재벌에게 10조이상을 더줘서 그돈으로
    이전대출의 이자를 갚게만들면 통계상으로는 우수대출이
    된다..친일매국집단에게서 그어떤 일관성도 발견할수없다..
    그들의 신앙은 오직 돈이다..

  • 8 0
    파랑새

    아 옛날이여
    이런 국방부가 있어
    우리 안보가 튼튼하구나

  • 19 0
    이젠..

    놀랍지도, 어이없지도, 기가 막히지도 않는다..

  • 25 0
    1818

    이거시 이멩빠꾸네 정권의
    생계형 방산비리인가 보다.
    처묵하고 살기 힘든가 본데
    무상급식좀 해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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