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현재 대통령 임기 내에 개헌이 성사되는 건 불가능하며, 차기 대선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권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통령이 누구든 자기 임기 내에 개헌 논의가 일어나는 것을 꺼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87년 헌법체제는 운명을 다했다는 게 정치적 소신이지만 대선을 앞둔 국면에서 이것을 기치로 내걸고 추진하기엔 대통령후보의 눈치를 볼 수 있다”며 “대선후보들이 대통령 임기 내에 개헌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대통령을 시작해야 탄력이 붙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야당이 재의를 요구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19대 국회가 끝나면서 자동폐기가 된 게 맞고, 이 의견에는 대다수 헌법학자들이 동의 하고 있다”며 “(야당 주장은) 헌법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서 나온 말씀인 것 같다. 설령 이해를 했다 하더라고 정치 공세 차원에서 나온 주장이라고 해석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의 국회법 개정안 직권상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장이 그렇게 월권을 하면 의장직 스타트하면서부터 정쟁에 휩싸여서 아마 2년 내내 정상적 의장으로 역할하는데 상당한 지장을 줄 것”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