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구의역-남양주 참사는 사고 아닌 사건'"
"민영화-규제완화 등 시대착오적 이념 수정해야"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도시철도공사는 직접 수리하기 때문에 사고가 없었고 서울메트로는 하청 수리하기 때문에 사건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생명과 안전보다 이윤과 효율성만을 앞세우고 비정규직과 낮은 임금을 강요하는 우리사회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들"이라며 "'자유화 민영화 규제완화 노동유연화 부자감세 작은정부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신념을 수정하지 않으면, 우리사회의 기본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19살 청년과 건설현장 사망자들의 넋을 기리는 길은 정치가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라며 "삼가 고인들을 추모합니다. 유가족 분들의 깊은 아픔을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구의역과 남양주 사고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구의역 추모 공간에 "19살, 그리고 컵라면. 위험의 외주화를 끝내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포스트잇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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