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국민의당, 총선후 '최저치'. 호남 대거이탈

朴대통령의 마이웨이 행보에 국민의당 타격

2016-05-27 11: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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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주간정례조사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10%대로 급락하면서 총선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에서 지지층이 대거 이탈하면서 선두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넘겨준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당에 초비상이 걸린 양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 참패에 따른 여소야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이 요구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묵살하는가 하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친박 대선후보'로 내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등 마이웨이를 하고 있는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4~2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30%, 더불어민주당 26%, 국민의당 17%, 정의당 6%, 없음/의견유보 22%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1%포인트 상승하며 30%선을 회복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에 변동없이 2주 연속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총선 직후 25%까지 수직상승했던 국민의당은 4%포인트 급락한 17%로 총선후 최저치로 추락한 반면, 무당층 비율은 4%포인트 늘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더민주 28%, 국민의당 27%로, 국민의당 지지율이 전주 42%에서 15%포인트나 폭락하면서 더민주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이 평균 지지율 하락에 결정적 작용을 했다. 국민의당에서 이탈한 호남 지지층은 대거 무당층으로 이동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높아진 32%, 부정평가는 5%포인트 줄어든 53%였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10%).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02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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