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朴대통령, 거부권 행사하면 의회민주주의 거부"
"상시 청문회, 미국에서 이미 좋은 성과 거두고 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은 정의화 의장이 낸 법안 중에서 사실은 정부가 싫어할만한 내용이 더 많이 있었다. 그걸 걸러서 최소화해서 통과시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친박이 3권 분립에 위반된다고 반발하는 데 대해서도 "그건 이상한 말"이라면서 "왜냐하면 3권분립 구조에서 3권분립이 정상화 되려면 의회 권한이 강화돼서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그래서 예산도 절감하고 권력남용을 막을 수 있는 제도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 같은 경우에 보면 본회의 청문회 중심으로 하는 게 아니고 또 특위 청문회 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 상임위에서 소위원회 별로 청문회를 연다"면서 "그래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게 파고드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개별주제에 대해서 훨씬 더 이해가 깊어지고 또 의원들의 전문성이 상당히 잘 발휘된다"며 이미 상시 청문회를 시행중인 미국의 예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청문회라는 것이 여야의 합의가 있을 때만 1년에 두세번 특위를 만들어서 별도로 한다. 그러니까 의회가 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국민적 관심사를 파헤치기가 굉장히 어렵다. 대개 진실들이 많이 묻혀지니까 국민들이 아유, 국회가 다 그렇지 뭐, 이런 식으로 허무주의가 있다"며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서 이렇게 소위원회 청문회를 열게 한 건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여당의 무분별한 청문회 우려에 대해서도 "무분별하게 하면 오히려 국민들이 싫어한다"며 "국민여론을 봐서 이런 문제는 꼭 좀 파악을 해달라 하는 얘기를 그런 것들은 상임위가 제일 전문성이 있으니까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여는 게 좋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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