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국민의당 지지율, 2주 연속 급락

朴대통령-새누리당, '이란 방문' 효과에 힘입어 반등

2016-05-06 15: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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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에 이어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총선 직후 급등했던 국민의당 지지율이 급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이란 방문' 효과에 힘입어 반등했다.

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1명에게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33%로 조사됐다. 총선 직후 29%로 취임후 최저치로 추락한 이래 2주 연속 반등세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줄어든 52%였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7%, 모름/응답거절 8%).

박 대통령을 긍정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외교/국제 관계'(25%)로 전주보다 +9%포인트 높아져 '이란 방문' 효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해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32%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반등한 것은 총선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22%였고, 국민의당은 5%포인트 급락한 18%였다.

국민의당은 총선직후 25%까지 급등하면서 더민주를 앞지르고 2위를 차지했으나, 그후 2주 연속 7%포인트 급락하면서 더민주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국민의당은 그러나 광주/전라에서는 전주보다 8%포인트 하락하기는 했지만 40% 지지율로, 23%에 그친 더민주를 여전히 크게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광주/전라의 국민의당 지지율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인 조사 결과다.

정의당은 전주와 동일한 6%,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무당층)은 5%포인트 늘어난 22%였다.

<한국갤럽>은 "새누리당, 국민의당에 비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총선 전후 지지도 등락폭이 크지 않다"면서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2012년 이후 여러 차례 위기 속에서도 지지도 20% 내외를 유지했을 정도로 핵심 지지층이 견고하다. 정의당은 올해 초 국민의당 창당 즈음 일시 하락했지만 곧 5% 선을 회복했다. 정의당의 2013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1%에 불과했으나, 2014년 상반기 2%, 하반기 3%, 2015년 상반기 4%, 하반기 5%로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이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4월 셋째 주(총선 다음 주) 14%까지 줄었다가 넷째 주 17%, 이번에 22%로 늘었다"면서 "과거 2012년 총선과 대선, 2014년 지방선거 직후에도 무당층이 연중 최소 규모로 줄었다가 이후 몇 주 만에 선거 전 평소 수준으로 회복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314명 중 1,01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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