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뒤늦게 "가습기 살균제 철저히 조사하라"
"영유아들이 목숨을 잃어 정말 안타까운 심정"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 2011년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당했고, 특히 영유아들이 목숨을 잃어서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어떤 어머니는 그게 아이에게 좋은 줄 알고 열심히 가습기를 틀어줬다고 한다"며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생활 화학제품 안전관리에 미흡한 부분은 없는지 사각지대는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서 미진한 부분은 조속히 보완하고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2014년~2016년 4월) 정부에 접수된 피해자는 1천528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239명이다. 1, 2차 조사에서 정부가 공식 인정한 사망자 수는 143명에 달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그동안 수사에 미온적이다가 공소시효를 앞두고 최근에야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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