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명박 "지금 남북정상이 만나 어떤 일 할 수 있을까"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거듭 경계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7일 남북정상회담에 거듭 경계심을 표시했다.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중인 이 전 시장은 이 날 여수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나는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은 한반도 핵을 제거하는 것이 옳다고 동감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미국과 지금 6자회담 범위 내에서 북미 회담을 통해서 지금 북한 핵의 문제가 다소 호전적으로 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 결과를 봐야알겠지만, 그러나 북미간 순조롭게 핵을 제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나도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북-미수교 협상을 긍정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것은 투명하게 되어야 한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진행되느냐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나는 이 정상회담이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지, 남북정상회담이 투명하게 되고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반대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지금 북미간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남북정상이 만나 어떤 것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국민들도 많은 의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부터 정상회담의 목적, 만나서 해야할 내용, 이런 것들이 국민에게 소상하게 밝혀지는 것이 좋겠다”고 거듭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편 이 전시장은 당내 경선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가 ‘9월 경선, 20만명 안팎 참여’라는 중재안을 내놓은 데 대해 “당사자인 예비후보가 그 문제를 결정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면 위원회 운영에 지장이 있을 거라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당에서) 합리적인 중재안을 내면 거기 나와 있는 각 후보 진영에서 나와 있는 사람들이 토론을 하면 어느 정도 좋은 결론을 내지 않겠나”며 “당이 그렇게 무리하게 불공정하게 어느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특정후보가 불리하게 하지는 않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를 위해 승리하기 위한 기준으로 판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