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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한미FTA, 정치적으로 어려운 선택이었다"

美재무장관 접견 자리서 밝혀, 폴슨 "한미FTA 낙관"

노무현 대통령은 7일 "한미FTA의 영향이 미국보다 한국이 훨씬 더 크고 국민도 더 불안해하는 등 양국 간에 차이가 있다"며 "따라서 정치적으로도 어려운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FTA는 교역 확대를 통한 직접적인 이익 외에도 국민들이 세계경제에 대해 자신감과 적극성을 가지는 계기가 됨으로써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폴슨 장관은 "무역협정 치고 쉬운 것은 없으며, 미국으로서도 의회 및 국민에 대한 설득이 어려운 과제이지만,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답했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대북 금융동결 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BDA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평가했고, 폴슨 장관은 가까운 시일내에 BDA 문제와 관련하여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슨 장관은 차이나 쇼크의 전망에 대해선 "중국경제가 여전히 건실하고, 최근의 국제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의 펀더멘틀이 양호하므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하고, 중국이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경쟁을 확대하는 것이 성장을 지속해 나가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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