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최고위 "김무성은 해당행위자, 정치쿠데타" 맹성토
원유철 "지금 바로 부산 내려가서 김무성 대표 만나겠다"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이인제, 안대희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5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김 대표가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는 것은 정상적 당무를 거부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성토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간담회후 브리핑을 통해 간담회에서 의결된 5가지 사항을 발표했다.
최고위는 첫번째, "김무성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해당행위이자 정상적 당무 진행을 거부하고 방해하는 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김 대표를 '해당행위자'로 규정했다.
최고위는 이어 "두번째, 새누리당 최고위는 집단지도체제이고 합의로써 의사결정하는 민주적 체제"라면서 "세번째, 당의 얼굴인 대표가 개인의견을 사전 조율없이, 정상적인 의결과정 거치지 않고 폭탄으로 언론과 국민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정치적 쿠테타"라고 비난했다.
최고위는 "네번째, 이에 우리 최고위원들은 긴급 최고위 소집했고, 김무성 대표는 조속히 최고위에 참석해 긴급한 의결과정을 진행시켜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다섯번째, 만약 김무성 대표가 끝까지 최고위 소집과 진행을 거부하면 당헌 제30조와 당규 제4조, 7조에 의거해 원내대표가 직무 대행을 해 최고위를 개최키로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같은 의결사항을 발표한 뒤 "저는 오늘 바로 최고위원회의 의결 사안을 발표한 후 부산으로 내려가서 김 대표를 뵙고 새누리당의 최고위 정상화를 위해 회의를 열어줄 것을 요청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우리는 최고위에서 김 대표가 사회를 봐야하지만,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가 사회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남아있는 모든 일에 대해 권한이 있다"며 유 원내대표가 최고위를 소집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비박 황진하 사무총장은 "법과 당헌당규에 따라 하는 것, 그 해석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본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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